'성남물빛정원' 지하공간, 시민 아이디어로 재탄생 한다

뉴스1       2025.12.08 08:01   수정 : 2025.12.08 08:01기사원문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구미동 '성남물빛정원'의 지하 공동구 활용도를 찾기 위해 신상진 시장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탐사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가 28년간 방치됐던 옛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2만 9041㎡)에 뮤직홀·산책길이 있는 '성남물빛정원'을 조성·운영 중인 가운데 시민 아이디어를 발굴해 공간 활용도를 더 높이기로 했다.

성남시는 지난 6일 진행한 성남물빛정원 지하 공간 시민 탐사대 프로그램에 35명이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성남물빛정원 관리동에서부터 침사지까지 이어지는 지하공동구 112m 구간을 30분 동안 탐사했다.

이후 지하 공간 활용에 관한 아이디어를 카드에 적어 냈다.

제안 아이디어는 △실내 수영장·체력 관리 시설 등 복합 스포츠 시설 조성 △노인 휴식 공간, 아동 숲속 놀이터를 포함한 가족·세대 친화형 커뮤니티 공간 조성 △테마파크형 엔터테인먼트 게임장과 페스티벌 공간 등 트렌디한 상업·문화 공간 조성 등이다.

시는 탐사대 외에 지난 5~7일 시민 누구나 성남물빛정원 공간 활용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도록 뮤직홀 앞에 상상 아이디어 함 등을 설치했고, 총 160건의 의견을 접수했다.

9일까지 '성남물빛정원 활용 아이디어 영상(1분 이내) 공모'도 진행 중이다.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상진 시장은 "제시된 아이디어들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과 공간 기획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성남물빛정원으로 탈바꿈한 옛 하수처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한 시설이다.
시험 가동 중 인근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돼 기피 시설로 인식돼 왔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를 시민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성남물빛정원 산책로는 앞선 6월 13일 개장했고, 뮤직홀은 9월 5일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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