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지 않아도 겨울, 안 보여도 사랑"…부산시 문화글판 겨울편 게시

뉴스1       2025.12.08 08:29   수정 : 2025.12.08 08:30기사원문

'2025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부산시 청사 외벽에 게시.(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2025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선정 문안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시청사 외벽에 게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겨울편 문안은 안경진 씨의 창작 문안 '눈 오지 않아도 겨울인걸요, 그대 안 보여도 사랑인걸요'다.

시는 "지난 10월 진행된 공모에 총 329점이 접수됐으며, 한국작가회의 부산지회 심사를 거쳐 안 씨 작품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한국작가회의 부산지회는 "'겨울'이라는 차가운 이미지와 '부산'이라는 따뜻하고 정감 어린 도시의 이미지가 잘 어우러진 문구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며 "이번 응모 작품들을 통해 눈송이처럼 맑고 깨끗하고, 함박눈처럼 정이 넘치는 부산 사람의 사랑과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가을편에 이어 겨울편도 부산의 청년 디자이너가 디자인에 참여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글판의 의미를 더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내년 봄편 문안은 1월 중 공모하며, 시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문안은 사랑과 희망 그리고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25자 이내 짧은 글귀면 된다.

당선작 1명에게는 50만 원 상당 문화상품권, 가작 6명에겐 5만 원 상당 문화상품권이 각각 지급된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부산문화글판은 시민이 참여해 도시 이미지를 만들고 청년 디자이너의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라며 "연말연시 따뜻한 문구와 디자인으로 시민에게 온기를 전하고 도시를 포근하게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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