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효소 안정화 신기술 개발…"고기능성 화장품 영역 확장"
뉴스1
2025.12.08 08:49
수정 : 2025.12.08 08:5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한국콜마(161890)는 동아대학교 황이택 교수 연구팀과 무기화합물(탄산칼슘) 기반 효소 안정화 기술(인오가닉 피커링)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는 고분자∙바이오소재 분야 세계 최상위권 학술지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에 게재됐다.
효소는 각질 제거, 피부 세정, 재생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녔지만 온도·pH 등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해 제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그간 효소 화장품은 대부분 분말(파우더) 형태의 세안제에만 한정돼 있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효소는 상온에서 2~3일 내에 활성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한 효소는 45도 고온에서도 100일 이상 활성을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이 기술을 효소와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성분에 동시 적용하는 데도 성공했다. 향후 이를 바탕으로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개발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쉽게 변질돼 상용화가 어려웠던 성분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화장품 성분과 제형의 스펙트럼을 크게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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