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오타니, WBC에서도 투타겸업 했으면"

뉴스1       2025.12.08 08:50   수정 : 2025.12.08 08:50기사원문

1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 '2025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일본의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5.11.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중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 대표팀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등판해 1회초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3.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투타겸업'을 희망했다.

7일 주니치스포츠, 스포니치 아넥스 등에 따르면 이바타 감독은 사이타마시에서 진행된 야구교실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오타니는 일본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다. 대표팀 일원으로 WBC 참가를 결정해 매우 고맙다. (오타니와 함께)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WBC 참가 사실을 밝혔다. 투타에서 모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오타니의 합류로 일본 대표팀은 큰 힘을 얻게 됐다.

이제 관심은 오타니 '활용법'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처럼 투타를 겸할 것인지, 지명타자로만 나올 것인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사령탑은 '투타겸업'을 희망하고 있다.

오타니의 투타겸업 효과는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지난 2023년 대회에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면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선다면 일본 대표팀의 선택지는 훨씬 넓어진다.

이바타 감독은 "당연히 오타니가 투타 모두 뛰었으면 좋겠다. 다음 시즌 대비 훈련을 시작하면 논의하면서 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오타니의 소속팀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가 지명타자로만 출전한다면 WBC 참가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실전 투구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WBC에서 투타겸업이 가능할지는 의문이 따른다.


일단 오타니는 "마운드에 오를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를 모두 대비해야 한다"면서 "다저스 구단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바타 감독은 오타니의 타순에 대해서는 "오타니는 한 번이라도 더 많이 타석에 들어서는 게 중요하다. 상위 타선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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