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2차 입장문' 예고…'주사 이모' 정체 밝히나

파이낸셜뉴스       2025.12.08 09:34   수정 : 2025.12.08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추가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나래 측은 한 차례 공식 입장을 밝힌 이후, 7일 추가 입장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입장문은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8일 중 발표될 예정이며,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MBC '나 혼자 산다' 촬영은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의 주장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이들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동석 강요 등 '24시간 대기'에 준하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특히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으며,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상해를 입었다는 진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손해배상 소송이 시작될 경우 재산을 은닉할 가능성이 있어 가압류를 신청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분쟁을 공식화했다. 이와 더불어 박나래가 모친 명의로 설립한 1인 기획사 '앤파크'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없이 미등록 상태로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박나래의 소속사 앤파크는 논란 발생 다음 날인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 배경을 소상히 설명했다. 앤파크는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이 퇴사한 뒤, 정상적으로 지급된 퇴직금 외에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추가 금액을 요구했으며, 이러한 금전 요구가 갈등의 발단이 됐다고 전했다.

앤파크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담당 직원들의 허위 보고가 원인이었다고 언급하며, 운영상 미흡했던 부분은 인정했다. 그러나 전 매니저들이 요구 금액을 수억 원대까지 증액하며 압박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지난 6일,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 A씨의 법인 자금 횡령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며 고소할 방침임을 전했다. 또한 전 남자친구를 직원처럼 등록하고 급여 4400만 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허위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정상 절차에 따른 지급이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가열되는 상황 속,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의 대리 처방 의혹을 뒷받침하는 추가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는 다량의 의약품을 소지한 정황, 처방이 필요한 약의 사용 의심, 병원이 아닌 차량에서 링거를 맞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이는 의료법 위반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박나래의 추가적인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