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사, 군⸱소방 협업 국민 생명 지켜…'정부혁신 국무총리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0:38
수정 : 2025.12.08 10:58기사원문
국군의무사령부, 헬기 긴급 투입 응급환자 대응체계 구축
협업 통해 응급환자 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표사례 선정
행정안전부가 개최하는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의 혁신사례 중 최고를 가리는 경연 행사로, 현장 심사와 국민 평가단 투표를 통해 최종순위를 결정한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의무사령부는 기상 악화, 야간, 도서지역 등 민간 헬기 운항이 어려운 상황에 군 구조 헬기를 긴급 투입해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등 인천 소방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국민 생명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4일 청주 오스코 정부혁신 박람회에선 전문가 서면평가와 국민투표 심사 등 사전 선발을 거친 '△참여⸱소통 △민원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3분야의 총 13건에 대한 본선 경연이 열렸다.
군 구조 헬기를 긴급 투입은 단순한 헬기 제공을 넘어, 군⸱소방 합동훈련 및 교신체계 통합, 24시간 핫라인 구축, 실시간 응급환자 데이터 연동 등 군-소방 간 응급환자 협업 기반 대응체계 제도화를 이뤄낸 점이 주목받았다. 실제 국민의 생명을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 국군의무사령부와 인천소방본부는 △응급환자 헬기 이송을 위한 의료종합상황센터-인천소방본부 핫라인 구축 △군 의무후송 전용 헬기를 활용한 서북도서 군사 제한구역 응급환자 이송지원 △군 헬기의 이착륙 시 인계점 통제 및 119구급차 연계 지원 △구급대원과 군 의료인력 간 교육 및 훈련을 통한 직무 수행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의무사는 지난 3월 이후 총 6건의 민간 응급환자 후송을 지원했다. 특히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백령도 지역에서 급성 충수염 환자의 응급수술을 위한 후송하고, 대청도에서 50대 뇌졸중 환자 긴급 후송한 바 있다. 연평도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증상으로 의식을 잃은 80대 민간인을 긴급 후송하는 등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활동을 펼쳤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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