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사령부, 헬기 긴급 투입 응급환자 대응체계 구축
협업 통해 응급환자 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표사례 선정
협업 통해 응급환자 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표사례 선정
행정안전부가 개최하는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의 혁신사례 중 최고를 가리는 경연 행사로, 현장 심사와 국민 평가단 투표를 통해 최종순위를 결정한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의무사령부는 기상 악화, 야간, 도서지역 등 민간 헬기 운항이 어려운 상황에 군 구조 헬기를 긴급 투입해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등 인천 소방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국민 생명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이런 활동이 국민 생명을 살리는 우수 협업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참여⸱소통’ 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 4일 청주 오스코 정부혁신 박람회에선 전문가 서면평가와 국민투표 심사 등 사전 선발을 거친 '△참여⸱소통 △민원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3분야의 총 13건에 대한 본선 경연이 열렸다.
군 구조 헬기를 긴급 투입은 단순한 헬기 제공을 넘어, 군⸱소방 합동훈련 및 교신체계 통합, 24시간 핫라인 구축, 실시간 응급환자 데이터 연동 등 군-소방 간 응급환자 협업 기반 대응체계 제도화를 이뤄낸 점이 주목받았다. 실제 국민의 생명을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 국군의무사령부와 인천소방본부는 △응급환자 헬기 이송을 위한 의료종합상황센터-인천소방본부 핫라인 구축 △군 의무후송 전용 헬기를 활용한 서북도서 군사 제한구역 응급환자 이송지원 △군 헬기의 이착륙 시 인계점 통제 및 119구급차 연계 지원 △구급대원과 군 의료인력 간 교육 및 훈련을 통한 직무 수행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의무사는 지난 3월 이후 총 6건의 민간 응급환자 후송을 지원했다. 특히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백령도 지역에서 급성 충수염 환자의 응급수술을 위한 후송하고, 대청도에서 50대 뇌졸중 환자 긴급 후송한 바 있다. 연평도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증상으로 의식을 잃은 80대 민간인을 긴급 후송하는 등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활동을 펼쳤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