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은 무슨"…글로벌 자산운용사들, 내년도 강세장 전망
뉴스1
2025.12.08 09:15
수정 : 2025.12.08 09:15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내년에도 주식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신흥국·소형주·헬스케어 분야에 주목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통상 리스크, 지정학적 변수는 여전히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아시아, 유럽의 기관 투자 3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3/4 이상이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선호 환경에 맞춰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답했다.
블랙록부터 알리안츠, 골드만삭스, 프랭클린 템플턴까지 주요 운용사들은 글로벌 성장, 인공지능(AI) 발전,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세계 주식시장의 전반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낙관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이 랠리의 엔진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강력한 펀더멘털을 갖춘 헬스케어 섹터는 강세장 속에서 가장 매력적인 역발상 투자 기회로 지목됐다. 또 AI 수요를 충족시키는 청정 에너지 공급업체와 소형주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하지만 의미 있는 추가 상승을 위해 미국 외 지역에서도 기회를 찾았다. 인도는 2026년 가장 주목할 만한 기회로 꼽혔고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과 유럽에서도 기업 실적 개선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적인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플레이션의 재점화는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위험으로 꼽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련 정책의 변화로 인한 관세 인상과 인플레이션 심화, 지정학적 사건으로 인한 유가 급등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유럽 자동차 부문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전기차 전환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투자 회피 영역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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