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필버제한법, 소수야당 입틀막법…의회주의 부정 일당독재 선언"

뉴스1       2025.12.08 09:30   수정 : 2025.12.08 09:32기사원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손승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법 개정안(필리버스터 제한법)'을 두고 "소수야당 입틀막법"이라며 "의회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당 독재 선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필리버스터는 의회 다수당 독재에 대한 마지막 견제 장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법안에는 본회의장 출석 의원이 60명 미만일 경우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민주당이 내일(9일) 본회의부터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근간부터 파괴하는 각종 악법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며 "그래서 오늘 당내외 전문가들을 모시고 각종 악법의 문제점을 국민들께 직접 고발하는 '이재명 정권 독재악법 국민고발회'를 갖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민주당 중진 의원 2명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을 전달했다고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노골적 선택적 수사·야당탄압 정치적 수사라는 걸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은 500만 명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국민의힘 중앙당사까지 들이닥쳐 압수수색해했고 표적 수사로 권성동 전 원내대표까지 구속한 바 있다"며 "그런데 통일교가 민주당에도 수천만원대 금품을 제공했고, 15명 정치인이 금품수수에 연루됐다는 구체적 진술이 있음에도 이를 수사하지 않고 덮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통일교 금품 수수에 대한 전면 재수사를 강력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훗날 민중기 특검도 민중기 특검을 수사 대상으로 한 특검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 집값 대책이 없다'는 취지의 기자간담회 발언을 두고도 "대통령이 국민의 주거 문제 앞에서 사실상 손을 들었다는 백기투항 뜻인지, 아니면 국민을 상대로 무책임한 말장난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평범한 국민들을 투기세력으로 취급하며 주거 사다리를 걷어찬 이 대통령이 이제 와서 '대책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이자 무능의 극치"라며 "이재명 정부는 서울 집값 대책이 없다면 시장에 맡기라. 또 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서 명확히 사과하고 무도한 10.15 '서울 추방령'을 전면적·즉각적으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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