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해킹 탈취 자산 445억원 어치 중 26억원 동결…"회수 노력"

뉴스1       2025.12.08 09:44   수정 : 2025.12.08 09:44기사원문

업비트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해킹으로 탈취당한 피해 자산 445억 원 중 26억 원 규모 자산을 동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달 27일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자산 지갑에서 비정상 출금이 발생, 총 24종 디지털자산을 탈취당한 바 있다. 피해 규모는 445억 원으로, 그중 386억 원은 고객 자산이었다.

업비트는 피해 자산을 업비트 자산으로 전액 보전했다.

현재 업비트는 자체 개발한 온체인 자동 추적 서비스(OTS)를 활용해 외부로 이동한

디지털자산의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동시에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 등과의 공조를 통해 추가적인 자산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

업비트 자산 추적팀은 OTS 기반의 24시간 정밀 모니터링을 가동해 출금된 디지털자산의 온체인 이동 경로와 관련 주소를 확보했다. 이후 업비트는 해당 주소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고 전 세계 거래소 등에 제공해 해당 주소에서 피해자산이 입금될 시 동결하도록 요청을 한 상태다.

이 같은 초기 대응에 따라 사고 당일 출금 후 5시간 만에 23억 원의 피해자산을 동결했고, 추가 공조를 통해 현재까지 총 26억 원을 동결됐다. 업비트는 동결 자산의 안전한 회수를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업비트는 디지털자산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거래소, 화이트 해커, 보안 전문가, 블록체인 분석가 등을 대상으로 회수 기여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피해자산의 추적 및 동결에 기여한 개인·단체에는 최종 회수된 자산의 10%를 회수 기여 보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고객 피해자산은 업비트 자산으로 이미 모두 충당했지만, 공격자에게 자산이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고 동결하고 있다"며 "안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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