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해운사 부산 이전 결정 환영…세계적 해운 클러스터 계기"
뉴스1
2025.12.08 09:53
수정 : 2025.12.08 09:53기사원문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국내 7위와 10위 선사인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이 지난 5일 본사의 부산 이전을 발표한 데 대해 지역 시민사회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두 선사의 부산 이전이 HMM을 비롯한 다른 해운사 이전을 촉진한다면 세계적 해운 클러스터로 나아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등 지역 4개 단체는 8일 성명에서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의 부산 이전 발표는 해양수산부 연내 이전을 앞두고 해양행정과 연계한 해양산업의 집적을 위한 신호탄으로 매우 환영할 만하다"고 밝혔다.
협의회 등은 "HMM 이전을 조속히 확정하고 다른 해운사들도 동반 이전해 국제적 해운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동남권 투자 공사 규모와 역할 강화 △해양진흥공사 역할 확대 △해양 금융 및 해사법원 활성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들은 부산시에 대해서도 "해운 대기업들 이전에 따른 업무 공간 확보, 종사 직원들의 주거·교육·복지 등 생활 여건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적극적 행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은 앞서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설명회를 열어 부산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두 선사는 12월 내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한 뒤 내년 1월 초 본사 이전 등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 회사에선 현재 임원을 포함해 총 2500여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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