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움 오디오 박물관, '베르사유 건축상' 내부 특별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0:27
수정 : 2025.12.08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디움 오디오 박물관이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베르사유 건축상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분야에서 내부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오디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난 5월 동일한 분야에서 전 세계 7개 박물관 중 하나로 선정된 데 이어, 실내 공간의 미적·기능적 성취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후 △혁신성 △독창성 △지역성 △공공성 △지속가능성 등 평가 기준에 따라 7개 박물관 후보들과 경쟁을 이어왔다. 오디움은 실내 공간의 감각적 완성도와 기능적 설계를 높게 평가 받아 최종 내부 특별상에 이름을 올렸다.
베르사유 건축상은 건축가와 디자이너, 문화예술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이 매년 전 세계 우수 건축을 선정하는 국제적인 건축상이다. 수상 부문은 △베르사유 본상 △내부 특별상 △외부 특별상 3가지다.
오디움 내부 공간은 △수직으로 배열된 알루미늄 파이프 △시간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광 △목재 질감과 향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이 공간 속에서 감각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설계 등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성은 시각과 청각, 촉각, 후각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총체예술적 경험을 구현한다.
오디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그동안 지향해 온 건축적 가치와 공간적 철학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사운드 문화유산 연구와 청각 중심 전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세계적 수준 박물관으로서 국제적 역할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디움은 문화예술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를 치유하는 중대한 가치임을 인식, 음향·청각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 경험의 장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6월 설립됐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방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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