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난방용품 화재 5년간 110건, 8명 사상…절반이 '부주의' 때문
뉴스1
2025.12.08 09:58
수정 : 2025.12.08 09:58기사원문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난방용품 화재 절반이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난방용품 관련 화재 발생건수는 총 110건이다. 인명피해는 8명(사망 2·부상 6), 재산피해는 약 7억4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가 전체의 50.0%(55건)나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24.5%(27건), 기계적 요인이 16.4%(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전기가 39건(35.5%)으로 가장 많았고, 화목 29건(26.4%), 가정용 보일러 25건(22.7%)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단독·공동주택이 53건(48.2%)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화재 위험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창고 14.5%(16건), 점포 11.8%(13건) 순이었다.
소방은 9일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 주의보를 발령하는 동시에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수 도 소방안전본부장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일수록 난방기기 과열이나 전선 손상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진다"며 "콘센트 과부하 여부와 난방용품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는 등 생활 속에서 안전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