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케이크 든 사진 올리고 "현타 겪어…마음 단단히 세울 것"

뉴시스       2025.12.08 09:59   수정 : 2025.12.08 09:59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SNS에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 제기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2025.12.08.(사진=장경태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의원은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일 축하 케이크를 든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려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엔 화도 치밀고 어이가 없어 머릿속이 새하얘졌다"며 "정신을 부여잡으려 했지만 마음이 움츠러드는 건 막을 수 없었다. 멘붕이 오고, 현실감이 사라지는 현타도 겪었다. 아마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적었다.

장 의원은 자신이 정치 활동 과정에서 사람을 가려 대하지 않았던 점을 언급하며 "'사람을 가려서 만나라', '영양가 있는 자리에 가라'는 말을 구시대적인 조언으로 여겼다"며 "정치는 급을 나누거나 상대를 따져선 안 되는 일이라고 믿어왔다.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며 사람이 주는 배움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간 편안하게 세상을 대하려 했던 태도가 오히려 어리석었던 건 아닌지 흔들린다"고 털어놨다.

또한 "상황이 좋을 때는 인품이 드러나고, 어려울 때는 양심이 드러난다고 하더라"며 "마음을 추슬러 기본부터 다시 단단히 세우겠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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