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4곳 쿠팡 물류센터서 숨진 근로자 모두 "지병에 의한 사망"

뉴스1       2025.12.08 10:00   수정 : 2025.12.08 10:00기사원문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올해 경기남부 지역 내 쿠팡 물류센터에서 네 차례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모두 '지병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 광주·화성·용인·안성지역 등 각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모든 부검 소견을 경찰에 회신했다.

경찰 관계자는 "네 가지 사인요소 모두 '지병에 의한 사망'이라는 부검 결과를 받았다"며 "모두 범죄 혐의점이 없으며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곧 종결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월27일 오전 2시4분께 경기 광주시 문형동 소재 경기광주 5물류센터에서 A 씨(50대)가 갑자기 쓰러졌다.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국과수는 이튿날 A 씨에 대한 사인을 "급성 심장사로 추정한다"며 부검 소견을 밝혔다.

같은 달 21일 오후 10시30분께 경기 화성시 신동에 위치한 동탄1센터에서도 근로자 B 씨(30대)가 물류센터 내부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B 씨는 결국 숨졌다. B 씨에 대한 사인 또한 "지병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의 소견이 나왔다.

지난 8월20일 오후 9시11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소재 쿠팡 물류센터 내 냉동창고 물품 분류를 작업하던 근로자 C 씨(50대)도 현장에서 쓰러졌다.

당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쓰러진 C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2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은 사인을 확인하고자 C 씨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했고 국과수는 "지병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된다"며 부검 소견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13일 오후 10시께 경기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쿠팡안성8센터 1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D 씨(50대)를 동료가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D 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D 씨에 대한 부검 소견 역시 국과수는 "지병에 의한 사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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