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남코르도판 드론폭격 사망자 114명으로 증가.. 아랍연맹(AL) 비난 성명

뉴시스       2025.12.08 10:04   수정 : 2025.12.08 10:04기사원문
아랍연맹 " 어린이· 민간인 공격 국제인권법 위반" 별도조사 요구 남 코르도판주지사도 유엔에 RSF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라고 촉구

[타윌라(수단)=AP/뉴시스]수단 다르푸르 지역 타윌라의 난민 캠프에서 11월 3일 한 구호활동가가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반군 간 전투를 피해 피난한 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수단 내전이 통제 불능이라고 경고하며, 즉각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0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수단의 남 코르도판 주 칼로기 지역의 민간 지역에 지난 주 가해진 드론 공격으로 사망자가 79명에서 114명으로 늘어났다고 주 정부가 일요일인 7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압델 카림 주지사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114명을 넘었고 그 가운데 63명이 어린이들이다. 부상자도 약 71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부상자 가운데 중상 환자들이 많아서 사망자는 앞으로도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로기 시내에는 중상자들을 치료할 곳이 제한되어 있어서 일부는 외부의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 정부는 성명에서 이번 만행이 반군조직인 수단인민해방운동-북부(SPLM-N)가 민병대 신속지원군(RSF)과 공모해 자행했다면서 드론이 4일 공격 중에 4발의 미사일을 투하해 유치원과 가디르병원까지 인구 밀집 지역 여러 곳을 타격했다고 비난했다..

주 정부는 국제사회에 “이번 공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하라”고 촉구하며 준군사조직인 RSF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공격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옴두르만=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수단 옴두르만에서 정부군의 도움으로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지배에서 벗어난 난민들이 학교에 대피해 머물고 있다. 수단은 2023년 4월 정부군과 RS) 간 무력 충돌로 내전에 휩쓸려 지금까지 4만 명 이상이 숨졌으며 피란민은 1천500만 명을 넘어 세계 최대의 난민 위기를 겪고 있다. 2025.12.08.
유엔의 구호기관들은 최근 수단 내전 사태가 더욱 악화해서 피난민이 대거 발생하고 주민들의 피해가 극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아랍 연맹(AL)도 12월 7일 (현지시간) 카이로 본부에서 성명을 발표, 이번 공격은 국제 인권법 위반이고 수단의 통일을 방해하는 만행이라며 별도의 독립 수사기구를 만들어 조사에 착수해 줄 것을 국제사회에 요구했다.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수단군과 RSF 간 내전이 발발한 이래 4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150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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