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미소연체동물 3종 첫 발견

뉴스1       2025.12.08 10:08   수정 : 2025.12.08 10:08기사원문

동해 심해서 발견된 노랑배꼽꼬마고둥.(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자원관)은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와의 공동 조사에서 국내에서 한 번도 보고된 적 없는 미소연체동물 3종의 서식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미소연체동물은 크기가 5㎜ 이하의 매우 작은 연체동물을 뜻한다.

두 기관이 발견한 신규 생물은 △노랑배꼽꼬마고둥 △Frigidoalvania asura △F. tanseimaruae로 모두 한국 미기록 후보 종이다.

이들 3종은 배꼽꼬마고둥 속과 북방꼬마고둥 속에 속하고, 두 속 역시 한국 미기록 속이다.

한국 미기록 후보 종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아직 학술 논문으로 출판되지 않은 종(species), 한국 미기록 속은 국내에서 서식이 처음 보고되는 속(genus)을 말한다.


자원관과 독도수산연구센터 연구진은 2023년부터 탐구 22호를 이용해 동해 심해 해역을 조사해 오고 있다.

두 기관 연구진은 분류학적 검토를 거쳐 전문 학술지에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가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에 올릴 예정이다.

김현태 자원관장은 "국립수산과학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동해의 심해 생물 다양성을 새롭게 밝혀내는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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