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좌파 진영서 조진웅 옹호 이유 뭔가…개념연예인 코스프레"
뉴스1
2025.12.08 10:11
수정 : 2025.12.08 10:11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손승환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의 과거 소년범 전력 논란과 과련해 "좌파 진영에서 지금 조 씨를 옹호하는 이유가 뭔가"라며 "정치권에 있는 과거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분들에 대해 다시 한번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씨 사태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 나라의 전직 교수, 학자 심지어 민주당 국회의원까지 개입해서 진영 전체가 옹호를 하고 나서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조 씨의 범죄는 개인적인 범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은 단순한 마약 투약이나 그런 내용이 아니다. 극악무도한 중범죄"라며 "22살의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심지어는 그 집으로 따라가서 60만 원까지 강취했다, 강도 짓을 했다는 혐의의 기사가 이 사람의 범죄라는 추측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것 아닌가. 최악질 범죄"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조 씨가 반성을 했다든가 또는 사과를 했다는 이야기를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영화를 같이 보면서 낄낄거리고 그런 정도만 알려져 있다. 정의로운 척, 의로운 척 또는 개념 연예인인 척 해온 것을 우리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TV에 나와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에 송환하고 김구 코스프레를 하고 독립유공자와 동일시하는 온갖 사회 정치적 문제에 자기 입장을 말하는 것을 보고 그 피해자가 어떤 심정을 가졌을까"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물론 조 씨가 소년원에 가서 처벌을 받았다, 그 주장에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 그런데 그것을 다시 꺼낸 것은 그분이 사회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발언을 하고 행세를 하면서 의로운 척 정의로운 척 한 데 대해서 국민들이 또는 대중들이 지금 평가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는 진영 논리에 의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의로운 척 정의로운 척한 한 연예인의 퇴장을 볼 뿐"이라며 "누구에게 적어도 공인이 이런 과거가 있는데 스스로 숨기면서 의로운 척하는 행위는 언젠가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조 씨가 그동안 방송 등에서 정치적 견해를 밝혀온 만큼 이번 사태는 여야 공방으로 번졌다. 조 씨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는 등 친여 성향을 보여왔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성인이 된 후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깊어진다"고 했다. 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가해자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피해자들은 평생 트라우마 속에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나경원 의원은 공직자의 소년범 전력을 국가가 검증하는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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