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재판부법 위헌 시비 최소화…당정대 원팀"(종합)

뉴시스       2025.12.08 10:22   수정 : 2025.12.08 10:22기사원문
대통령실 '위헌 소지 최소화 범위 추진' 공언 이후 최고위 발언 2차 종합특검 및 사법부 개혁 등 연내 추진 기조 재확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0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이창환 신재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내 역점 입법 과제인 내란전담재판부법과 관련해 "위헌 시비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 관련 메시지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정 대표는 8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위헌 시비를 이용한 재판 지연 정략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수정할 것은 수정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내란·외환 수괴 윤석열을 엄중 단죄하고 내란 잔재를 철저히 청산하기 위한 법"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듯 많은 분이 높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정 대표는 "국민적 공감대를 더 넓히고, 위헌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고 수정할 부분은 과감히 수정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날 발언은 전날 대통령실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란전담재판부법 위헌 소지 최소화를 공언한 가운데 나왔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내란전담재판부를 '위헌 소지 최소화' 범위 내에서 추진하는 데 당과 뜻이 같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흔들림 없는 당·정·대 원팀, 원보이스로 변함없이 이재명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 했다.

2차 종합 특검 추진 등 '내란 청산' 기조는 고수했다. 정 대표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이 모두 종료되는 12월28일을 기점으로 즉시 2차 추가 종합 특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의 잔재를 끝까지 파헤치고 모든 책임을 낱낱이 단죄할 것"이라며 "내란의 티끌마저 법정에 세우겠다. 내란 청산의 발걸음은 단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고, 단 한 순간도 늦출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주 중앙위에서 1인1표제 당헌개정안이 부결된 데 대해 "깜빡 잊고 투표를 못해 죄송하다, 투표 종료 시간이 3시인지 몰랐다는 등 뒷얘기를 들었다"라며 "만감이 교차했다"라고 했다.

이어 "(개정안은) 투표 참여 저조로 무산됐다"라며 "중앙위의 결정을 존중한다.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당원에게 뜻을 물어 길을 찾겠다"라고 했다.


지방선거 공천 관련 당헌 개정은 '신속 재부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이날 최고위에서는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에 권리당원 투표를 100% 반영하도록 했던 기존 개정안 대신 상무위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안이 의결됐다.

정 대표는 "당무위와 중앙위를 거쳐 지방선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imzero@newsis.com, leech@newsis.com, ag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