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말레이시아에 교통인프라 수주지원단 파견

뉴시스       2025.12.08 11:00   수정 : 2025.12.08 11:00기사원문
단장에 강희업 2차관…ITS 로드쇼·인프라·건설기술 협력 MOU

[서울=뉴시스]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9~10일 말레이시아에 강희업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교통인프라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파견은 지난 10월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의 후속 조치다.

지원단은 파견 첫 날 '한-말레이시아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로드쇼'를 개최해 양국 미래교통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강 차관은 개회사에서 "K-ITS 기술은 말레이시아의 교통 디지털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며 ITS 로드쇼가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지게 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ITS 로드쇼에서는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요금징수·교통·자율주행 등 분야의 13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기술을 소개한다. 말레이시아 현지 18개사와 일대일(1:1) 비즈니스 상담회도 갖는다.

지원단은 또 말레이시아 공공사업부와 '인프라 개발 및 건설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 MOU는 양국 장관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MOU 체결 필요성을 논의한 이후 수 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문안을 합의한 것으로 ITS와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 건설 신기술 등 분야의 중장기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강 차관은 알렉산더 난타 링기 공공사업부 장관과도 면담해 국내 기업이 관심 있는 말레이시아 유료도로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이 사업은 약 1조원을 투입해 말레이시아 고속도로 약 2100㎞에 다차로하이패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국내 기업이 수주 시 향후 인근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돼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견 둘째날에는 다툭 하지 하스비 교통부 부장관을 만나 페낭섬과 본토를 잇는 '페낭 경전철 건설사업' 등 양국 간 철도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 차관은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과 협력해 페낭 경전철 시스템 구축 및 차량 공급사업 입찰에 참여 중인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유지보수 경험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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