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감 "교사 사망 사건, 교육활동 보호 더 강화"

뉴스1       2025.12.08 11:04   수정 : 2025.12.08 11:04기사원문

김광수 제주교육감(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 "다시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활동 보호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8일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 "제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진상조사 결과 발표 내용을 존중하며 선생님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육청은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순직 인정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유가족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2일 제주시 한 사립 중학교 교사 A 씨(40대)가 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학생 가족과의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교육청은 진상조사반을 꾸려 7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학교 민원 대응 체계 작동 여부, 병가 요청 및 승인 절차의 적정성, 업무 배치 및 과중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고인의 사망에는 교사를 지원하지 못한 학교 측의 책임도 있다고 판단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중학교 사학법인에 학교장과 교감을 견책·감봉 등 경징계 하라고 요구했다.

경찰도 이 사건을 조사해 교사와 갈등을 빚은 민원인은 "범죄 혐의점을 찾기 어렵다"며 내사를 종결하며 "(교사 사망에는)학교 업무 부담, 건강상 통증, 학생 관련 민원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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