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넷플릭스-워너브러더스 합병 관여할 것…점유율 문제"

뉴스1       2025.12.08 11:28   수정 : 2025.12.08 11:28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인수합병(M&A)이 진행되어야 할지 여부에 대해 자신이 발언권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례 케네디 센터 시상식에 도착하면서 기자들에게 이번 M&A로 시장 점유율 우려가 생길 수 있다며 "그 결정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일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TV, 영화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부문을 720억 달러(약 94조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 2019년 디즈니가 710억 달러 규모에 폭스를 인수한 이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최대 규모로, 업계 재편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산에 속하는 워너브라더스의 통제권이 스트리밍 선구자 넷플릭스에 넘어가는 초대형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거래 승인에 찬성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나,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에서는 잠재적으로 시장 지배력이 과도하게 집중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경제학자들이 말해줘야 할 부분일 것"이라면서도 "막대한 시장 점유율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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