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국수 고향 영암에 '국제 바둑연수원' 들어선다

뉴스1       2025.12.08 11:40   수정 : 2025.12.08 11:40기사원문

영암군 국제 바둑연수원 이미지 (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세계 바둑 메카로 자리매김할 '국제 바둑연수원' 건립을 위한 국·도비 258억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국회를 통과한 내년 정부 본예산에는 국제 바둑연수원을 포함한 1339억 원 규모로 영암군 5개 핵심사업 예산이 반영됐다.

총사업비 380억 원이 투입되는 국제 바둑연수원도 포함됐다.

이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바둑을 매개로 한 영암 핵심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암군은 2029년까지 연차적으로 국·도비 지원을 받아 연면적 1만 1000㎡ 규모로 세계 수준의 바둑 복합 연수시설을 조성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바둑교육원, 국제대국실, 인재교육관, 바둑기념관 등을 갖춘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교육·체험·관광을 연계한 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인공지능 분석 시스템과 시뮬레이션 훈련시설, 데이터 기반 연구 환경 등 4차 산업 맞춤형 바둑 훈련 체계를 구축해 차세대 바둑 인재 육성과 국제 교류 중심지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국제 바둑연수원 건립사업에는 100실의 숙박시설, 다목적 경기장 등 체류형 인프라도 포함돼 국내·외 바둑 관련 행사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담당하게 된다.

영암은 세계 바둑의 전설 조훈현 국수의 고향이자 '국수산맥 세계 프로 최강전' 개최지라는 상징성과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

우승희 군수는 "국제 바둑연수원 국·도비 확보로 영암이 조훈현 국수를 배출한 한국 바둑의 본향을 넘어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세계 바둑 허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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