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장 "충북대, 통합 반대 단면적 판단 어려워"
뉴시스
2025.12.08 11:47
수정 : 2025.12.08 11:47기사원문
조 시장은 8일 현안점검회의에서 "시는 지금까지 대학(교통대)의 민주성과 자율성을 존중해 자체적 결정을 지지해 왔다"고 아쉬워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대학은 지난 3~4일 고창섭 충북대 총장과 윤승조 교통대 총장이 합의한 통합 협상안에 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교육부가 교통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충북대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대상 학교로 지정한 것이어서 사업 포기는 곧 통합 포기로 해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충북대는 통합안 투표 부결 이후 나흘이 지나고 있으나 '통합 추진 중단'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특히 고 총장은 교통대와의 통합에 총장직을 건 배수진까지 친 상황이어서 학내에서는 용퇴론도 나오고 있다.
조 시장이 '단면만 판단'을 경계하면서 여지를 남긴 것은 국립대 통합이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이라는 점에서 다른 가능성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추정으로 풀이된다.
통합에 찬성하는 교통대와는 달리 반대론이 우세한 충북대 학내 기류는 통합 추진 초기부터 이미 감지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교통대는 지역사회의 근간"이라고 강조한 뒤 "(교통대가)생존과 지역발전의 축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통합 불발 이후의) 해법을 함께 찾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출구전략 수립을 시 관계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bc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