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증언 의혹' 안부수 등 10일 구속 심사

뉴시스       2025.12.08 12:25   수정 : 2025.12.08 12:25기사원문
금전 지원 받고 '방북 비용' 진술 번복 의혹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2025.10.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회유로 증언을 바꿨다는 의혹을 받는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10일 열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10시10분 박모 전 쌍방울 이사, 오후 2시10분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오후 3시30분 안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지난 5일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세 사람에 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전 회장은 대북 사업 브로커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500만 달러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대납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안 전 회장이 쌍방울 측으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은 이후 북한에 보냈다는 800만 달러는 회사의 투자와 주가조작을 위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전 회장이 안 전 회장 자녀에게 주택을 제공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고검은 이 전 부지사의 술자리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그가 지난 2023년 5월 17일 김 전 회장과 박상용 당시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등과 저녁으로 연어초밥 등을 먹었고, 이 과정에서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도 파악했다는 것이 법무부의 판단이었다. 서울고검도 비슷한 시각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안 전 회장 등 신병이 확보될 경우 검찰은 이 전 부지사 관련 연어·술파티 진술 회유 의혹 수사에도 빠르게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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