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급망에 베트남 기업 참여 늘릴 것"..박순철 삼성전자 부사장, 베트남 국회 부의장과 면담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6:54   수정 : 2025.12.08 16:53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박순철 삼성전자 경영지원담당(부사장)이 최근 베트남 국회 부의장과 만나 삼성이 글로벌공급망에 베트남 기업들이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박 경영지원담당은 지난 5일 하노이에서 레 민 호안 베트남 국회 부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7년간 삼성 베트남이 베트남에서 첨단 기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현재 6개의 생산 법인, 1개의 연구개발(R&D) 센터, 1개의 판매 법인을 운영하며 인상적인 매출을 지속적으로 달성해 베트남 내 선도적인 외국인 투자기업(FDI)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박 경영지원담당은 이어 "삼성은 현재까지 베트남 기업들이 부품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건을 마련해 왔다"며 "앞으로도 컨설팅과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 역량을 갖춘 베트남 기업들이 삼성 베트남의 공급망에 참여할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삼성 베트남은 금형, 플라스틱 사출, 프레스 가공 등 특정 분야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베트남 기업들과 협력하고 지원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경영지원담당은 베트남의 투자 환경과 산업 생태계가 생산 현지화·보조 산업 발전에 유리하다고 평가하며 "삼성은 향후에도 베트남 기업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베트남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경영지원담당은 "2015년부터 삼성 베트남이 베트남 산업무역부 및 각 성·시의 산업무역국과 협력하여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프로젝트, 보조 산업 전시회 등 베트남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왔다"고 언급하며 "베트남 재무부 산하 국가혁신센터(NIC)에서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레 민 호안 국회 부의장은 "삼성 그룹이 베트남에 일찍부터 투자하여 베트남의 법적 환경과 기술 발전에 깊은 관심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삼성의 활동과 프로젝트가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수출 확대에 기여해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삼성이 베트남 기업들에게 영감을 주는 모범 사례"라며 "삼성이 베트남 내 투자 활동과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생산 현지화 강화, 기술 이전, 고품질 인적 자원 양성, 베트남 기업의 글로벌 부품 공급망 참여율 증대를 지원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