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연구 우수자에 정성은·신민규·이근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3:17   수정 : 2025.12.08 13:17기사원문
교육부, 9일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 선정





[파이낸셜뉴스] 성균관대학교 정성은 교수와 한양대학교 신민규 교수, 서울대학교 이근 교수 등 저명한 연구자들이 2025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는 8일 인문사회 26선, 이공 20선, 한국학 4선 등 총 50선의 우수성과를 선정, 발표했다. 이를 위한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 시상식'을 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2024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성과물 중 공모와 추천을 통해 245건의 후보 과제를 접수, 성과물의 독창성과 우수성 및 학술적 기여도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거쳐 최종 50선을 선정했다.

부문별 대표적인 성과를 살펴보면,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정성은 교수가 중견연구자지원 사업을 통해 사람들이 '언더독 성공 이야기'를 보며 느끼는 감정과 소셜 미디어(SNS)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 연구는 소셜 미디어에서 이야기 공감과 공유가 일어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규명해,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분야 최우수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CA)의 인포메이션시스템 연구회로부터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공 분야에서는 한양대학교 신민규 교수가 학문균형발전 사업을 통해 곤충의 호흡계와 면역계에 대한 진화적 관점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곤충 혈구 세포가 산소 전달과 무관하다는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면역 기능만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특정 단백질의 산소 전달 작용 원리를 규명해 곤충 면역계와 호흡계 진화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한국학 분야에서는 서울대학교 이근 교수가 한국학세계화랩 사업을 통해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비선형적 우회 경로'라는 새로운 발전 이론을 제시했다.
이 교수의 연구는 한국의 대기업 중심 산업 정책과 혁신 시스템 발전을 신슘페터학파 관점에서 분석하고, 국가별 다양한 경제 추격 경로를 비교하여 학문적 참신성과 의의를 인정받았다. 출간된 저서는 국제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한국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 학술 교류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주희 인재정책기획관은 "올해 선정된 '우수성과 50선'은 연구자들이 오랜 시간 꾸준히 탐구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유롭게 연구를 이어가는 가운데,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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