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000m 이상 24개 봉우리 연결' 영호남 산마루 숲길 236㎞ 조성
뉴스1
2025.12.08 13:16
수정 : 2025.12.08 13:16기사원문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이 세계적 트레킹 명소 조성을 위해 236㎞의 ‘영호남 산마루 숲길'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발 1000m 이상 24개 봉우리를 연결하는 236㎞ 순환형 트레킹길을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 7월 사업에 착수해 2028년까지 전체 구간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거창만의 차별화 전략인 '이야기'를 핵심으로 삼고 고천원 신화, 덕유산 자연생태, 백두대간 약초문화 등 지역의 이야기를 트레킹과 결합해 인문학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5개 주제별 순례길로 구성되며 구간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을 담을 계획이다.
주제별 순례길 중 단지봉 바람길은 명상·치유 코스로 해인사 템플스테이와 연계된다. 고천원 신화의 길은 고천원 신화를 체험하는 스토리텔링 코스다.
또한 감악산 꽃별길은 천문대와 연계한 별빛 감성 코스이며, 덕유산 봉황길은 해발 1500m 이상 고지대의 설경을 감상하는 도전 코스다. 백두대간 상고대길은 겨울 상고대와 산림치유를 결합한 웰니스 코스로 꾸며진다.
이 사업은 산촌 체험과 지역 축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주민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도 도모한다. 연간 수십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수백억 원의 경제 효과 창출도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천혜 산림자원을 활용해 알프스·히말라야에 비견되는 세계적 트레킹명소를 조성하겠다”며 “거창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세계 명품 숲길로 대한민국 산림관광의 새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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