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본사 상대 집단소송 추진…국내외 소송전 예고
뉴스1
2025.12.08 13:22
수정 : 2025.12.08 13:2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국내외 집단소송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이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 정보가 유출됐다고 인정한 가운데 국내를 비롯해 쿠팡 본사인 미국 쿠팡 Inc.를 상대로 한 소송전도 추진될 전망이다.
대륜 관계자는 "한국시간 9일 새벽 3시 30분, SJKP 본사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쿠팡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계획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소송 과정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대륜에 따르면 쿠팡을 상대로 한 소송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일하게 추진된다. 대륜 측은 "해당 소송은 미국 거주 한인과 국내 고객 모두 가능하다"면서 "주식회사 쿠팡을 지배하는 게 쿠팡Inc.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책임을 물겠다는 취지로, 현지 한인들의 참여가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식회사 쿠팡(한국 쿠팡)은 미국 쿠팡 Inc.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의결권 약 74%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약 3370만 개의 고객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엔 "현재까지 조사 결과,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주소록에 입력된 성명,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출입번호), 일부 주문정보"라면서 "경찰청에서는 전수조사를 통해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의심사례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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