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경 이덕규 경사, '안전 발명대회' 상금 순직동료 유족에 기부

뉴스1       2025.12.08 13:35   수정 : 2025.12.08 13:35기사원문

울산해경 이덕규 경사(오른쪽)가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울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해양경찰서 소속 이덕규 경사가 8일 '2025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 시상식'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명대회는 해양경찰, 경찰, 소방청, 관세청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과 국가안보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 대회다.

이덕규 경사는 구조 상황에서 신속하게 문을 개방할 수 있는 '도어 오프너'를 개발해 은상을 수상했다.

해당 장비는 지난달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민간 기업 '텍티컬 리스트'가 실효성을 확인한 뒤 기술 이전을 체결했다.

이 경사는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 70만원을 구조 업무 중 순직한 동료 유가족들에게 기부했다.
그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대회에서 변리 업무를 맡은 '상록특허법률사무소'와 비영리 봉사단체 '희망이음 로프'도 각각 200만원씩 동참해 총 470만원의 기부금이 '희망이음 로프'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이 경사는 "우리 해양경찰 가족 모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한 동료들을 잊지 않고 있다"며 "동료들의 아들과 딸들이 그 사실을 기억해 주고 항상 바른길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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