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 공식 선언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4:12
수정 : 2025.12.08 14:12기사원문
도민주권 정부·전남형 기본소득·생활비 제일 싼 전남 등 약속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나주·화순)이 8일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정훈 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제나 우리 편이었던 신정훈이, '이재명의 약속'으로, 전남에 다시 희망의 새 길을 내겠다"면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도민이 주인 되는 도민 주권 정부를 만들겠다"라며 △도의 권한을 최대한 시·군에 이양해 도민자치 강화 △도의회 예산정책기구 만들어 입법 및 예산 기능 강화 △도민참여위원회 만들어 도민 주권 숙의민주주의 실천 등을 약속했다.
신 의원은 또 "전남을 식량안보를 지키는 '대한민국 식량본부'로 만들고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면서 "양곡관리법과 한우법, 농산물가격안정법을 기반으로 '전남형 목표가격제'를 시행해 농어민의 적정 소득을 보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남형 기본소득'을 추진하고, 지역사랑상품권을 적극 활용해 지역 순환 경제의 기반을 강화해 농어촌의 소멸을 극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생활비가 제일 싼 전남'을 만들겠다"면서 △대중교통 무상교통 실현 △DRT와 AI 기반으로 마을택시, 순환버스, 광역교통 연결 △시·군교통 무료, 광역교통 단일 요금제 실현 등을 약속했다.
신 의원은 이와 함께 "전남의 산업 위기는 '전통과 혁신, 두 날개로 비상하는 전남'을 만들어 돌파하겠다"면서 "철강과 석유화학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안보 산업인 만큼 선제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데이터센터, 반도체공장, RE100산단을 '전남 발전 3대 패키지' 전략으로 추진해 전남에 젊은 인재들이 몰려들도록 하겠다"면서 "고흥에 제2우주센터를 반드시 유치하고 고흥-순천-여수를 '전남 우주항공 산업벨트'로 발전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효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남에서 증명하겠다"면서 "AI 시대에 대비한 '전남 좋은 일자리 책임제'를 도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또 "전남 전역에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을 지정하고 RE100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면서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바이오가스, 조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생산을 더 확대하고 기업에 값싸게 공급해서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소 산업과 같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을 전남에 적극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끝으로 "지난 6월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타운홀 미팅을 기억한다. 대통령이 직접 판을 깔아주고 먹고 살 길을 물었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 하나 내놓지 못했다"면서 "실적이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성과를 낼 수 있다. 표가 겁나서 이슈를 피해 가는 도지사는 이제 필요 없다. 가장 갈등이 큰 문제부터 가장 먼저 테이블에 올리겠다"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준비된 후보'임을 부각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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