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부산시의원 "도시철도 무임승차 비용, 국가가 지원해야"
뉴시스
2025.12.08 13:44
수정 : 2025.12.08 13:44기사원문
부산교통공사 부채 4000억원 중 2500억원 무임승차 비용
박종철 부산시의원(기장군1·국민의힘)은 제332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가 복지정책으로 시행되는 제도의 재정 부담을 지방이 모두 책임지는 구조는 합리적이지 않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부산교통공사 재정 상황을 언급하며 "부산도시철도 무임승차로 발생하는 손실이 연간 약 2500억원에 달한다"며 "현재 교통공사 부채가 4000억원에 육박하는데 상당 부분이 무임승차 손실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도시로, 노인 인구 비중이 높아 무임 이용률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 구조가 앞으로 더 큰 재정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는 "부산은 고령화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도시다. 앞으로 손실액은 더 커질 텐데 이를 계속 자체 예산으로 해결하라는 것은 예측 가능한 손실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도시철도 운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재정 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정부가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함께 국비 지원을 위한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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