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 사업모델 부산 전역으로 확산"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4:59
수정 : 2025.12.08 14:59기사원문
접근·연대·생태성 강화하는 스텝업 전략 발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시민과 함께 개발한 15분도시 사업모델을 부산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
시는 8일 시민이 행복한 15분도시로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스텝업(Step-up)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집 가까이 누리는 도시를 위해 '안전한 보행길'과 '건강한 자전거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보행자와 차량 동선 분리를 최우선으로, 사고 위험이 큰 대상지를 찾아내 차 없는 길이나 보행자 전용 보도, 보행자 안심 도로 등을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생활권과 산·바다·강 등 자연을 연결하는 생활형 자전거길과 특색있는 '레저형 자전거길'도 조성한다.
이어 이웃과 행복을 나누는 도시를 위해 '찾아가는 15분도시 서비스'와 '민간 플랫폼 연계 프로젝트'로 공동체 의식을 회복·활성화한다.
자연을 더하는 도시를 위해선 도시 곳곳에 '녹색 쉼표'를 확대하고, 탄소 저감 정책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실현에 힘쓴다.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선형공원을 조성하고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과 국가 정원 지정을 추진하며, 민간 정원 등 시 전역에 1만 개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또 쓰지 않거나 활용도가 떨어지는 시설을 시민 네트워크 공간으로 재활용하고, 자원 재사용·재활용 등 탄소 발생을 줄여 부산 여건에 맞는 탄소 배출권 확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시는 시민이 친구·이웃과 함께 좋은 환경에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다양한 15분도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살기 좋은 도시 국제대회인 '2025 리브컴 어워즈'에서 종합 금상과 지속가능 정책 부문 기준상을 받으며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았다.
박형준 시장은 “내 집 근처의 따뜻한 공동체 속에서 수준 높은 문화·여가생활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어 시민의 일상 속 행복이 커지는 것이 15분도시 부산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앞으로 시의 모든 사업을 15분도시 가치 렌즈를 통해 들여다보고,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사업들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날과 9일 이틀간 시청 들락날락과 1층 로비에서 '15분도시 해피빌리지'를 열고, 15분도시 5대 앵커시설을 테마로 한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이 공간은 들락날락, 하하센터,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찾아가는 의료버스, 도심 속 공원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그동안 시가 추진한 15분도시 정책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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