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 종교단체 해산 발언, 통일교 발설 입틀막이었나"

뉴스1       2025.12.08 13:58   수정 : 2025.12.08 13:58기사원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인근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종교단체 해산 관련 발언에 대해 "통일교가 민주당 돈 준 것을 발설하지 못하게 하려는 '입틀막' 경고였나"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시 대통령이 왜 저런 무리한 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야 퍼즐이 맞춰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종교단체 해산 운운 발언은 통일교가 민주당 돈 준 것을 발설하지 못하게 하려는 입틀막 경고였던 것으로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의 누가 얼마나 받아 먹었기에 대통령이 나서서 통일교 입틀막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일단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은 진짜 특검할 사안이고, 특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뒤이어 게재한 글에서도 "통일교 게이트가 열렸다"며 "통일교 돈 받아먹은 정치인들, 덮어 준 하청특검 싹 다 처벌하고 퇴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무상 횡령,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해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접근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고 종교 재단이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사례들이 있다"면서 "일본에선 종교 재단 해산 명령을 했던데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통일교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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