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동절기 딸기 재배 점박이응애 초기 방제가 좌우한다"
뉴시스
2025.12.08 14:00
수정 : 2025.12.08 14:00기사원문
점박이응애 피해 본 딸기, 잎 표면에 반점 잎 전체 회갈색으로 변하고 떨어지기도 등록 살충제 7~10일 간격 2~3회 뿌려야
통상 딸기는 11월에 재배에 들어가 5~6월 말까지 수확한다. 보통 11~1월 저온기에는 점박이응애 번식이 더뎌 방제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초기 방제 작업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딸기 잎이 떨어지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 수 있다.
겨울철 보온 중인 시설 재배지는 점박이응애가 선호하는 '건조한 환경'을 갖춰, 성충(어른벌레)화를 가속화한다. 빠르면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10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잎 아래쪽에서 발생한 뒤, 밀도가 높아져 윗잎으로 이동한 경우에는 거미줄까지 쳐 방제가 더 어렵다.
점박이응애 피해를 본 딸기는 잎 표면에 흰색 또는 노란색 작은 반점이 생긴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잎 전체가 회갈색으로 변하고 잎이 말리거나 떨어져 수확량이 줄게 된다.
방제는 ▲아세타미프리드·에마멕틴벤조에이트 ▲아바멕틴·설폭사플로르 ▲아세타미프리드·노발루론 ▲아피도피로펜 성분이 함유된 등록 살충제를 활용한다. 7~10일 간격으로 2~3회, 잎 뒷면까지 꼼꼼히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 살충제는 점박이응애뿐 아니라, 나방류, 진딧물, 총채벌레 등을 모두 관리할 수 있어 방제용으로 자주 사용된다.
다만 같은 성분 약제를 연속해서 뿌리면 약제 저항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
방제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 첫 화면 '농약검색' 메뉴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경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점박이응애는 한두 마리 정도로 밀도가 낮더라도 번식이 빠르므로 발생 초기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주기적인 예방 관찰과 관리로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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