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수출 5.9% 급증…무역흑자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4:08
수정 : 2025.12.08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며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가운데 중국의 11월 수출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미 교역 감소 흐름에도 전체 수출 회복세가 강화되며 무역흑자 폭이 커졌다.
중국 해관총서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액은 3303억5000만달러(약 485조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다.
수입은 2186억7000만달러로 1.9% 증가해 시장 예상치(2.8%)에는 못 미쳤다. 그 결과 11월 무역흑자는 1116억8000만달러로 전달(900억7000만달러)보다 크게 확대됐다. 올해 1~11월 누적 무역흑자는 1조758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대미 교역은 악화 흐름이 이어졌다. 11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337억891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6% 줄었고 10월보다도 1.5% 감소했다. 같은 달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또한 100억533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1%, 전달 대비 1% 감소했다.
올해 1~11월 전체 기준으로는 중국의 대미 수출이 18.9%, 수입이 13.2% 줄어 총무역 규모가 17.5% 감소했다. 관계 안정화 흐름과 별개로 공급망 재편, 기술 규제, 관세 충돌 등 구조적 요인이 여전히 양국 교역을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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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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