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상 65곳 확대…유치전 본격화
뉴시스
2025.12.08 14:23
수정 : 2025.12.08 14:23기사원문
공항공사·난방공사 등 충북 특화기관 대상 선정 정부 정책 반영 추진·TF 구성…범도민 유치활동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수도권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이 가시화하면서 충북도가 대응 전략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다.
충북도는 8일 공공기관 유치 시행전략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국가중추시설, 지역 전략산업, 1차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해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충북에 특화된 기관을 유치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유치 대상 충북 특화 공공기관은 기존 31곳에서 65곳으로 늘렸다.
중점 유치 대상은 한국공항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환경공단, 코레일 네트웍스 등 항공, 체육, 소방, 철도 분야 각 4곳, 수자원·환경분야 3곳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국방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에너지 분야 3곳, 바이오·보건 분야 7곳, 방산 분야 3곳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1차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고용노동교육원, 중소기업은행,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도 유치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이전 당위성을 구체화하고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 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우선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정부와 정치권, 이전대상 공공기관에 제공해 향후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반영토록 요구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공공기관 유치 태스크포스(TF)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한편 민간 주도의 균형발전 및 공공기관 유치 범도민 위원회를 구성해 대도민 결의대회, 국회 토론회 등 유치 활동에 들어간다.
다만 정부의 이전 대상 공공기관과 로드맵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정부정책 변화에 따라 이전 지역과 선정 기준의 변경될 수 있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국정과제를 확정했다. 내년 9월까지 관련 용역을 통해 로드맵을 수립한 뒤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2005년 수립한 1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2012년부터 153개 기관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등지로 이전한 바 있다. 도내에서는 음성·진천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가스안전공사와 소비자원 등 11개 기관이 입주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은 정주여건과 접근성 모두에서 우위를 갖춘 공공기관 이전 최적지"라며 "충북이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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