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멈춘 '킹' 르브론, 다시 29점 폭발

뉴스1       2025.12.08 14:45   수정 : 2025.12.08 14:4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129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이 중단됐던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29점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원정 경기에서 112-108로 이겼다.

17승6패가 된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23승1패)와 5.5경기 차를 유지했다.

제임스는 약 34분을 뛰며 3점 슛 4개 포함 29점(7리바운드 6어시스트)으로 다시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제임스는 지난 6일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8점으로 묶여 2007년 1월 밀워키 벅스전(8점) 이후 1298경기 만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제임스가 작성한 129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NBA 역대 최장 기록으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866경기보다도 한참 많다.

몸 관리를 위해 백투백(연이틀) 일정으로 치러진 7일 보스턴 셀틱스전에는 결장했던 제임스는 이날 필라델피아전을 통해 복귀,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의 필드골 성공률은 0.69.6%(23개 시도 16개 성공)에 달했다.

특히 제임스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 연속 10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레이커스가 100-98로 쫓긴 상황에서 제임스는 2점 슛을 넣은 뒤 곧바로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105-105 동점 상황에서 다시 3점 슛을 성공시켰고, 이는 '위닝샷'이 됐다.

제임스는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110-105로 달아나는 페이드어웨이슛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29점을 추가한 제임스의 통산 최다 득점은 4만2268점으로 늘었다.

경기 종료 후 제임스는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지만, 그래도 토론토전 때보다 훨씬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출산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루카 돈치치도 31점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BA 전적(8일)

뉴욕 106-100 올랜도

보스턴 121-113 토론토

덴버 115-106 샬럿

멤피스 119-96 포틀랜드

골든스테이트 123-91 시카고

LA 레이커스 112-108 필라델피아

오클라호마시티 131-101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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