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키움證 해외투자 영업 현장점검 착수
뉴스1
2025.12.08 14:59
수정 : 2025.12.08 14:59기사원문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에 이어 하나증권과 키움증권(039490)의 해외투자 영업 관행을 점검한다.
최근 정부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금융사의 해외투자 적정성 점검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점검은 해외 고위험 상품 취급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 10곳이 대상이다. 향후 자산운용사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금감원은 현장에서 △해외투자 관련 위험 고지의 적절성 △환리스크 고지 여부 △고객 대상 안내·권유 과정의 내부 통제 △마케팅·광고 활동의 준법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 주식 수수료가 과도한 수준은 아닌지, 투자자에게 해외 주식 수수료 체계를 정확하게 공시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증권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해외 정보의 신뢰성도 점검 대상이다. 해외 증권사나 글로벌 리서치 기관 자료를 활용하는 경우, 해당 자료가 회사 내부에서 어떤 검증 절차를 거쳐 전달되는지 필터링 구조를 확인한다는 취지다.
현장 점검에는 증권사의 과도한 마케팅 관행도 들여다보기 위해 금융투자협회 인력도 포함됐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 검사국 인력도 포함했지만 '제재를 전제로 한 조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업계의 실무 관행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개선점을 찾는 데 목적을 둔다는 입장이다.
현장 점검이 마무리되면 증권사 최고경영진(C레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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