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국가 연구개발 사업 'K-HOPE' 공식 출범

뉴스1       2025.12.08 15:32   수정 : 2025.12.08 15:32기사원문

K-HOPE 사업단장 조상희 종양내과 교수가 한국인 암 특화 디지털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구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국가 연구개발 사업 'K-HOPE'를 공식 출범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핵심 플랫폼 가동을 통해 병원 중심의 신약개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달 5일 'K-HOPE 심포지엄'을 열어 한국인 암 특화 디지털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K-HOPE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핵심 R&D 사업이다. 임상·비임상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해 정밀의료 중심의 신약개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신약 초기 실패 위험을 줄이고 임상시험의 속도와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핵심 플랫폼은 △정밀의료 신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K-PRISM △AI로 약물 독성과 안전성을 예측하는 K-COSMOS TRI MAP △임상시험 운영을 디지털화하는 K-MAESTRO 등 3가지다.

사업을 총괄하는 조상희 단장(종양내과 교수)은 "의료 데이터의 디지털 자산화가 K-HOPE의 핵심"이라며 "AI 기반 분석으로 환자에 맞춰 최적 치료를 설계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금까지 암 환자 약 4만 명의 검체·유전자·치료 데이터를 확보, 정밀의료 모델 고도화와 연구 접근성을 높이는 인체자원은행도 구축하고 있다.

의료빅데이터센터·임상시험센터 등 자체 인프라를 개방해 기업·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확대한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지역 기반 정밀의료·신약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국가 프로젝트로서 축적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