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층간소음 갈등 중 살해’ 천안 40대 신상정보 공개 검토 착수

충남경찰청 전경. / 뉴스1

(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경찰이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윗집 주민을 살해한 40대 남성에 대해 신상 정보 공개 여부 검토에 착수했다.

충남경찰청은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A 씨의 신상 공개 여부와 관련해 피해자 유가족의 동의서를 받고 심의위 개최 요건 검토를 마친 뒤 이번주 중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심의위 7명에 대한 구성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위는 충남경찰청 소속 경찰관 외 법조계·학계·의료계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되며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위원 과반이 동의할 경우 피의자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앞서 A 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께 천안 서북구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윗집을 찾아가 70대 이웃 주민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흉기에 찔린 채 도피한 B 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한 뒤 문을 잠궜으나 A 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아 이곳으로 돌진해 문을 부순 뒤 B 씨에게 다가가 재차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