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포도 농가 신길호씨, 최고농업기술명인 됐다

뉴시스       2025.12.08 15:43   수정 : 2025.12.08 15:43기사원문
농진청과 포도 신품종 실증·재배 추진 기술공유·수출 개척, 지역 농업발전 견인

영천 ‘뉴스타 수출포도작목반’ 대표 신길호씨,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정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영천시는 포도 농가 신길호(56)씨가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등 5개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영농경력(동일 품목 15년 이상)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명인을 선발하고 있다.

신길호씨는 포도 주산지인 경북에서 과수 분야는 세 번째, 포도로는 첫 명인이 됐다.

이번 선정으로 농진청이 개발한 코코볼, 슈팅스타 등 포도 신품종을 수출단지에서 재배·실증하고 도입할 예정이다.

영농 생활 중 24년간 포도 재배에 몰두해 온 그는 ‘한 송이로 아파트 한 채를 살 때까지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자’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지중 냉난방 시설 이용 에너지 절감, 일자형·U자형 수형 등 창의적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왔다. 그 결과 2011년 농촌진흥청 탑프루트 품질평가 대상, 2022년 강소농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그 역량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개인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청년 농부, 귀농인 등에게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며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소득 증대를 견인했다.

지난 2008년에 ‘별빛촌 거봉무핵 연구회’를 결성했고, 현재 ‘뉴스타 수출포도작목반’ 대표로 지역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엄 샤인머스캣 수출을 이끌었다.

최재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내 최초의 포도 명인이 탄생한 것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영천농업의 큰 자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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