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내년 수출 반등 전망…전기차·스마트카·AI·IT '맑음'

뉴스1       2025.12.08 16:04   수정 : 2025.12.08 16:04기사원문

대구·경북 2025년 수출입 추정 및 2026년 전망(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전기차와 스마트카의 수요 회복세, 인공지능(AI) 가속기 부품과 IT 성장세에 힘입어 대구·경북지역의 내년 수출이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수출입 평가와 내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구 수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87억8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다만, 주력인 기타정밀화학원료, 제어용케이블 등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19.4% 역성장에서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수출도 전년 대비 5.7% 감소한 380억2000만 달러로, 2020년 이후 5년 만에 400억달러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글로벌 전기차·스마트카 수요 회복세, 생성형 AI 가속기 부품 수요 증대, IT 관련 글로벌 성장세 확대 등으로 대구의 수출이 올해보다 1% 늘어난 88억7000만달러, 경북은 0.6% 증가한 382억5000만 달러로 전망된다.

대구는 수출 효자 품목인 기타정밀화학원료, 고성능 인쇄회로 등의 증가세 유지와 공급망 현지화 등에 따라 자동차부품 수출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북은 스마트폰, AI 디바이스 등 IT 제품의 글로벌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통상환경 변화와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이 수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또 국가별 공급망 재편에 따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관련 기술·디지털 등 경제안보 이슈가 새로운 통상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오영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은 "올해는 대구의 이차전지소재와 인쇄회로, 경북의 무선통신기기부품와 무선전화기 등 주력 수출 품목이 선방했다"며 "내년에는 세계적인 통상 리스크에 따른 업종별 대응 전략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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