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점박이응애 초기에 안 잡으면 딸기 수확 감소"…초기 방제 당부
뉴스1
2025.12.08 16:04
수정 : 2025.12.08 16:04기사원문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겨울부터 봄까지 꾸준히 딸기를 수확하려면 재배 초부터 점박이응애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8일 당부했다.
딸기는 11월부터 재배에 들어가 5∼6월 말까지 수확한다. 11∼1월에는 낮은 온도로 점박이응애 번식이 더뎌 밀도가 낮은 것처럼 보일 수 있어 방제에 소홀하기 쉬워진다. 제때 방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피해가 커진다.
특히, 환경만 맞으면 알에서 어른벌레(성충)가 되기까지 10일밖에 걸리지 않아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점박이응애는 잎 아래쪽에서 발생한 뒤, 밀도가 높아져 윗잎으로 이동한 경우에는 거미줄까지 쳐 방제가 더 어려워진다.
점박이응애 피해를 본 딸기는 잎 표면에 흰색 또는 노란색 작은 반점이 생긴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잎 전체가 회갈색으로 변하고 잎이 말리거나 떨어져 수확량이 줄게 된다.
방제는 점박이응애뿐 아니라, 나방류, 진딧물, 총채벌레 등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아세타미프리드, 에마멕틴벤조에이트 △아바멕틴, 설폭사플로르 △아세타미프리드, 노발루론 △아피도피로펜 등 성분이 함유된 등록 살충제를 활용하면 된다.
다만 같은 성분 약제를 연속해서 뿌리면 약제 저항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
방제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 안전 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첫 화면 '농약 검색' 메뉴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경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점박이응애는 한두 마리 정도로 밀도가 낮더라도 번식이 빠르므로 발생 초기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주기적인 예방 관찰과 관리로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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