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은 의장, 포항시장 출마 선언…"시민 권익 장벽 넘겠다"
뉴시스
2025.12.08 16:10
수정 : 2025.12.08 16:10기사원문
포항 지진 시민대책본부 의장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61)이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촉발 지진으로 빼앗긴 포항 시민의 권익을 증진하고, 도산 위기에 빠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포항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모 의장은 "지진 피해 시민 권익 소송 등 촉발 지진 발생 후 8년이 넘도록 포항 지진 범시민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고군분투했으나, 행정·정치권의 도움 없이 시민운동만으로 역부족을 느꼈다"며 "시민 권익 회복의 높은 장벽을 넘기 위해 시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장 집무실을 현재 시 청사 9층에서 1층으로 옮겨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읍면동 순시와 391개 마을 투어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방 예산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항·영천·영덕·청송의 4개 시군 통합으로 인구 65만명, 재정 규모 5조원의 대도시로 인구 감소는 물론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통합안을 제시했다.
모 의장은 포항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국립대병원과 연구 중심 의과대학 유치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지역 의료 기관을 육성해 시민에게 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철강 산업의 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빙, 오는 20일 '포항 경제 포럼' 지상 토론회를 개최해 철강 산업 이후 포항 경제를 진단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포항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캐시 카우(Cash Cow)' 산업 유치 방안도 내놨다.
한편, 모 의장은 단국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지역경제연구원장, 일자리 위원회 민간 전문 위원장,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원 정책 자문위원, 재경대구경북청년위원회 부회장, 재경포항청년회 회장, 한국 지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 ‘지역경제 정책론’, ‘지역발전 정책론’, ‘혁신, 지역 성장의 동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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