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내년 전공의 지원 100% 넘겼지만…일부 과 미달 여전
뉴스1
2025.12.08 16:40
수정 : 2025.12.08 16:42기사원문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의 내년도 전공의(레지던트 1년 차) 지원율이 100%를 넘겼다. 그러나 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산부인과 등 일부 과는 여전히 인력 부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일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3~5일 2026년도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 차)를 공개 모집한 결과, 19개 과 35명 모집에 44명이 지원했다.
주요 모집인원은 내과 7명, 외과 3명, 응급의학과 3명, 소아청소년과 2명, 정신건강의학과 2명, 정형외과 2명, 신경외과 2명, 산부인과 2명, 마취통증의학과 2명, 영상의학과 2명 등이다.
지난해 하반기 전공의 채용에서 지원율이 75.4%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지원율이다.
해당 채용에는 2지망 제도에 더해 기존 정원 탄력운영제가 확대 적용됐다. 조선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진단검사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7개 과목에 2지망을 적용했다.
응시자가 1지망에 불합격하고 2지망 과목에 미달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서다.
정원 탄력운영제는 전공의 모집 시 지원자 수가 모집 인원을 넘어도, 미충원 병원의 정원을 이용해 채용하는 것이다. 조선대병원 전체 모집 과목이 탄력운영제로 적용됐다.
이 같은 제도에도 외과와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등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과는 2배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지원율은 높았지만 일부 과는 미달이었다. 과별 지원율을 보면 지방병원에 한해 모든 과목 정원을 탄력 운영하는 제도나 2지망 제도는 실질적 활용 가치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남대병원도 같은 기간 2026년도 전공의(레지던트) 모집을 공고했다. 본원 58명을 포함해 화순전남대병원, 성가롤로병원 등 86명의 전공의를 모집하는 공고로, 내과 2명, 외과 1명, 신경외과 1명, 응급의학과 2명 등 8명의 별도 정원을 뒀다.
별도정원으로 책정된 인원은 전·후반기 전공의 모집 시 책정된 별도정원 범위까지 모집을 실시하고, 모집된 인원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후 승인으로 정원을 인정할 예정이다.
전남대병원은 내년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두 병원의 내년도 인턴 모집은 1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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