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 내년 코스피 간다…멀어지는 '천스닥의 꿈'

뉴스1       2025.12.08 16:40   수정 : 2025.12.08 16:40기사원문

알테오젠 CI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196170)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나선다.

알테오젠은 8일 오전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알테오젠은 내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심사를 거쳐 내년 초 코스피 이전 상장하는 게 목표다.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감에 이날 1500원(0.33%) 오른 45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24조 505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 시총의 4.89%를 차지한다.

알테오젠이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코스닥 전체 시총의 약 5%가 증발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스닥은 올해 코스피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가 89.60%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36.80%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은 정부의 활성화 정책 기대를 바탕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이달 4일에는 장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엔 920선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활성화 정책으로는 '코스닥 벤처펀드 소득공제 한도 상향', '연기금 코스닥 투자 확대' 등이 있다. 정책 강도와 규모에 따라 코스닥으로 다시 매수세가 쏠릴 수 있다는 기대도 번졌다.

다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이 많지 않은 코스닥 시장에서 대장주인 알테오젠이 빠질 경우 코스닥 지수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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