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 "전북 교원 93% 정당 가입에 찬성"
뉴스1
2025.12.08 16:44
수정 : 2025.12.08 16:44기사원문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지역 교원의 90% 이상이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에 찬성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전북교사노조는 최근 전북지역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7%(523명)이 '교사의 정치적 표현 자유'에 대한 찬성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정치 후원금 기부'는 95.3%(529명)가 찬성했고, '피선거권 보장'은 92.1%(514명)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정당 가입 허용'에 대한 질문에도 93.2%(520명)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응답자는 "정치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을 조금씩 나아지게 만드는 힘이 된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교사는 "교사의 정치권은 민주시민의 일원으로서 지극히 당연한 권리다. 누구나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교사가 종교를 교실에서 강요하지 않듯이 교사도 정치적 신념을 가질 수 있으나 이를 학생에게 강요하지 않으면 된다"고 응답했다.
다만 일부 교원들은 교실 내 정치적 표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전북교사노조는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과 함께 교실 내 중립성 유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병행된다면 세간의 우려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협약’처럼 학생의 비판적 사고를 보장하면서도 교사의 교실 밖 정치적 자유를 인정하는 체계적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은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권리이자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는 일이다“면서 ”교원의 정치기본4법(정당가입·정치후원금·표현의 자유·피선거권) 보장이 조속히 논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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