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2년 연속 400만명 돌파…국제선 실적 역대 최고

청주국제공항 전경./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이 2년 연속 400만 명을 넘어섰다.

8일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11월 말 기준 누적 이용객은 42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지방공항 가운데서는 김해·김포·제주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국제선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말 국제선 이용객은 172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최고치인 147만 명을 넘어 개항 이후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국제선 증가세는 노선 확대 효과가 컸다. 중국·일본·동남아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취항과 증편이 이어지며 선택 폭이 넓어졌고 빠른 수속 절차와 접근성 강점이 충청권은 물론 경기 북부권 수요까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도는 올해 전체 여객 실적이 지난해 458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이 국제선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2년 연속 400만 명을 돌파한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기반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활주로 신설이 반영되고 이를 뒷받침할 특별법 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