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금융위·금감원-금융청 고위급 회담

뉴스1       2025.12.08 17:01   수정 : 2025.12.08 17:01기사원문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개최한 제9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에 참석해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8/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일본 금융청은 8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제9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위-금융청, 금감원-금융청 수장 간 고위급 회담을 통해 글로벌 경제·금융 동향이 한·일 금융 부문에 미친 영향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올해 양국에서 각각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기본 정책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 우선 순위를 공유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역내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가 필요한 경우 양국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 공조에 나서고 자본시장 육성과 디지털 전환, 고령화 대응 등 양국 공통 현안에 대한 금융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양국 금융규제·감독 당국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혁 및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강화 등 양국 자본시장 개선 현황과 디지털금융 진전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등 새로운 금융감독 과제에 대한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이토 유타카 금융청장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한국과 일본이 동반 성장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영역 전반적으로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토 청장은 미래지향적인 민간 주도 이니셔티브 등에 대한 금융정책 지원과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금융위·금감원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10차 국제금융협력포럼은 같은 날 부산에서 '금융의 최전방 : 디지털 거래 및 지능 지형도 재설계'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항용 해금협 의장 개회사에 이어 이억원 금융위원장, 일본 금융청 이토 유타카 청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축사로 막을 올린 포럼은 인도네시아 금융청(OJK) 하산 파우지 상임위원(Commissioner Hasan Fawzi)을 비롯한 외국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 관계자 70여 명과 국내 해금협 회원사 약 130명 등 총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올해는 포럼 역사상 최초로 국내외 금융당국이 공동 세션을 기획하고 직접 발표자로 참석해 적극적인 호응을 받았다. 서나윤 금융위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은 '한국 금융부문 AI 적용', 오키 캔켄지 일본 금융청 금융안정국 부국장은 '일본의 가상자산 부문 규제 동향', 위충기 금감원 디지털금융총괄국장은 '금융분야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에 대해 각각 소개하고 디지털 시대 금융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정책 방향과 공공부문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 이어 9일에는 외국 참석자들이 해금협 회원기관과과 개별 면담을 진행하며, 양자 간 협력과제 발굴 등 현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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